'누리호', 오늘 오후 4시 다시 발사 추진

입력 2022-06-2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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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동취재단)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우주를 향해 다시 한번 날아오른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이날 누리호 2차 발사에 나선다.

목표는 인공위성을 고도 700㎞의 궤도에 올려 초당 7.5km의 속력(시속으로는 2만7천km)으로 지구 주변을 안정적으로 돌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1차 발사에서는 목표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누리호 2차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자력으로 실용급 위성을 발사하는 능력을 입증하는 7번째 국가가 된다.

외국의 발사체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우리 힘으로 위성을 쏘아올릴 능력을 갖춰, 주도적으로 다양한 우주 개발사업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항우연 기술진은 전날 오전 7시 20분부터 누리호를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송해 발사대에 기립시켰고, 유공압 엄빌리칼 연결과 기밀점검 등을 거쳐 오후 6시 37분쯤 모든 설치 작업을 마쳤다.

발사관리위원회는 발사 예정일인 21일 나로우주센터의 기상예보 상황이 발사를 위한 조건을 만족하는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나호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지역 강수 가능성이 매우 낮고 바람도 초속 5m 이하로 불 것으로 관측되며, 비행 궤적상 낙뢰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결정에 따라 21일 오전 예정된 발사 운용 최종 점검 작업 등이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21일 오전 발사관리위원회를 다시 열고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한다. 이어 오후에는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기술적 준비상황과 기상 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발사 시각을 확정할 방침이다.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발사 시각은 오후 4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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