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 의회 증언 앞두고 관망세
아시아 증시가 20일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면서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1.78포인트(0.74%) 하락한 2만5771.22에, 토픽스지수는 16.96포인트(0.92%) 내린 1818.94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36포인트(0.04%) 밀린 3315.43에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273.68포인트(1.75%) 떨어진 1만5367.58에 거래됐다.
오후 4시 45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51.66포인트(0.25%) 상승한 2만1126.66에, 싱가포르 ST지수는 1.29포인트(0.04%) 오른 3099.38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74.41포인트(0.34%) 오른 5만1534.8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1년물 LPR를 지난달과 같은 3.75%로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1월 1년물 LPR을 3.85%에서 0.1%포인트 내린 뒤 이번 달까지 5개월째 동결하고 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한 결정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필두로 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이 세계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여기에 이번 주 예정된 연준 위원들의 공개 연설에 대한 경계감이 관망 모드로 이어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22일 의회에서 증언할 예정이다. 지난주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7월에도 추가 긴축을 예고한 터라 이에 대한 구체적인 견해를 밝힐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