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있슈] 삼성전자 ‘락바텀’…주가 5만원 아래로 하락하지 않을 듯

입력 2022-06-2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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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BNK투자증권)

BNK투자증권은 20일 삼성전자에 대해 소비경기 급랭 영향으로 세트 사업부문의 실적 급감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7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2분기 연결영업이익 추정치를 16조2000억 원에서 15조3000억 원으로 하향조정한다"라며 "주요인은 DX부문 영업이익을 4조2000억 원에서 3조4000억 원으로 하향 수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갤럭시S22 판매는 양호했으나, 소비경기 둔화 여파로 중저가폰 수요가 예상보다 더 급감해 휴대폰 판매량이 6200만 대에 그칠 전망"이라며 "인플레이션 및 달러 강세도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TV와 가전 실적 역시 같은 이유로 부진이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저가 리지드(Rigid) 수요는 약했지만 고가형 플렉시블(Flexible)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수요는 양호한 점과 LCD(액정표시장치) 생산도 이미 충분히 줄여놓은 상태라서 디스플레이 부문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1조1000억 원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QD-OLED 수율개선과 A3 fab 감가상각 종료로 하반기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한편 반도체는 영업이익 10조7000억 원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나, 하반기는 수요둔화로 미적지근한 성수기를 맞이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 급락은 급격한 금융긴축 이후의 경기침체 리스크까지 선반영하는 과정으로 사료된다"라며 "과거 금융위기, 팬데믹에도 지지되었던 주가순이익비율(P/B) 1.1배가 락바텀(Rock Bottom, 최저치)으로 판단되며, 주가 5만 원 이하로는 하락하지 않을 것 같다. 저점 매수 전략을 권유한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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