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USA] "JW중외제약 개발 탈모치료제, 다국적제약사가 관심"

입력 2022-06-19 09:01수정 2022-06-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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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선 JW중외제약 사업개발팀장 인터뷰…R&D 중심 경영 위해 라이선스 인·아웃 동시 추진

"글로벌 바이오 업계는 어느 곳보다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바이오USA는 관계를 위한 신뢰를 쌓는 출발점입니다."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이 열린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만난 임지선<사진> JW중외제약 사업개발팀장은 연이은 미팅 끝에 한숨을 돌리고 있었다. 임 팀장은 "오전 9시부터 10여 개의 미팅이 예정돼 있다"면서 "3년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활발한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이번 바이오USA에서 라이선스 인·아웃에 모두 나섰다. 라이선스 아웃 관련 중점을 두는 물질은 통풍신약 'URC102'와 STAT3 표적항암제 'JW2286', 그리고 탈모치료제 'JW0061'이다.

URC102는 지난해 3월 종료된 국내 임상 2b상에서 높은 안전성과 우수한 유효성을 입증했으며, 현재 신장애 환자까지 투여 대상을 확대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USA에서 맺은 인연으로 2019년 중국 심시어파마슈티컬에 라이선스아웃됐다. 이번에는 미국이나 유럽 기업과 기술제휴를 추진한다.

2017년부터 바이오USA에 참석했던 임 팀장은 "중국 기업들은 라이선싱이 최근 활발해지기 시작한 만큼 당시 연락처(컨택 포인트)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었다"면서 "바이오USA는 연락을 위한 좋은 기회였다"고 회상했다.

JW0061은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줄기세포와 모발 형성에 관여하는 세포를 분화·증진하는 기전이다. 임 팀장은 "이번 미팅에서 다국적제약사가 유망한 물질이라고 굉장한 관심을 보였다"면서 "비임상 단계지만 데이터가 충분히 축적돼 있으며,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큰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임지선 JW중외제약 사업개발팀장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USA' 1대 1 미팅 현장에서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에게 자사의 신약 후보물질 관련 데이터를 소개하고 있다.

라이선스인과 관련해서는 JW중외제약이 강점을 가진 내분비계열이나 소화기, 심혈관계 신약 물질을 살펴봤다. 기존에는 리스크가 적고 가교임상을 통해 국내 발매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임상 완료 제품에 중점을 뒀지만, 올해는 비임상이나 임상 1상 단계의 초기 물질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임 팀장은 "요즘은 괜찮은 제품은 다들 빨리빨리 권리를 확보하는 추세"라며 "변화에 발맞춰 아직 임상 초기에 있는 제품들을 눈여겨 보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사에서는 기업은 물론 병원이 개발한 물질에 관한 공동연구 및 라이선싱인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이 특이점"이라며 "미국 소재 유명 병원"이라고 덧붙였다.

JW중외제약은 연구·개발(R&D) 중심 기업으로의 탈바꿈을 목표로 혁신신약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임 팀장은 "10월 열리는 바이오유럽에서도 파트너링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라며 "지속해서 새로운 협업모델을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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