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뿌리는 축제 자제해야” 방역당국, 권고 수위 높여

입력 2022-06-1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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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경기 용인시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가수 싸이가 공연을 하고 있다. (뉴시스)
여름을 맞아 싸이 ‘흠뻑쇼’ 등 물을 이용한 형태의 야외 행사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가급적 물을 뿌리는 방식의 축제를 지양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17일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마스크가 젖게 되면 감염에 좀 더 취약해진다”며 “가급적 물을 뿌리는 형태로는 진행되지 않도록 각별한 당부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방역지침 상 공연 중 물을 뿌리는 행위 등을 금지하는 규정은 없다.

임 단장은 “여름철을 앞두고 다양한 형태의 축제들이 있고, 실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 없이 행사들이 진행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실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니더라도 마스크 착용, 자율적 거리두기,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이 매우 중요하다”설명했다.

이날 방역당국의 권고는 전날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 것에 비해 한층 수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방역당국은 “공연은 많은 사람이 밀집해 모이는 것으로 그 자체로 호흡기 전파 감염병의 위험성이 높아 마스크 착용을 하도록 지침에서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지난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다만 50인 이상이 참여하는 집회나 공연, 스포츠경기 등 비말 생성이 많은 경우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적으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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