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레전드’ 이원희 교수, 현역 복귀한다…“목표는 2024 파리올림픽”

입력 2022-06-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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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아테네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이원희(41) 용인대 교수가 현역으로 복귀한다.

이 교수는 17일 연합뉴스에 “경기도 유도회 소속으로 선수 등록을 했다”며 “올해 11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여름 복귀를 결심했다는 이 교수는 지난해 7월부터 준비를 시작해 지난 3월 순천만 전국유도대회를 통해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진으로 출전이 무산됐다.

이 교수는 “이번 선발전에서 꼭 태극마크를 달아 내년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것”이라며 “최종 목표는 2024 파리올림픽 무대를 밟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 출연을 위한 이벤트성 복귀가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진지하게 도전하고 있다”며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교수는 유도 남자 74kg급에 도전한다. 이는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안창림이 군림했던 체급이다. 안창림은 지난해 12월 은퇴를 선언했고, 현재 강헌철(용인시청)과 이은결(용인대)이 해당 체급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 교수는 자신의 제자인 이은결과 국가대표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

이원희 교수는 한국 유도의 전설로 불린다. 2003년 세계선수권대회와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유도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 모두 우승)을 달성했다. 최전성기를 달리던 2003년엔 국제 대회 48연승(8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이중 무려 44경기가 한판승이라 ‘한판승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 교수는 2008년 오른발 부상으로 은퇴한 후 해설위원을 거쳐 2011년부터 모교인 용인대에서 유도경기지도학과 교수를 맡았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여자대표팀 코치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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