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로부터 근로장학금을 받는 대학생이 종전 계획보다 2만 명 확대된다. 관련 예산이 약 470억 원 증액된데 따른 것이다.
16일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3일까지 대학생 국가장학금을 신청받는다고 밝혔다. 국가근로장학금은 대학생들의 학비 부담 완화를 위해 교내·외 근로 활동을 조건으로 장학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교육부는 애초 대학생 12만 명을 대상으로 3604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추가경정예산으로 469억 원이 증액돼 지원 대상을 2만 명 더 늘리기로 했다. 이로써 대학생 14만 명에게 총 4073억 원의 근로장학금을 지원하게 됐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3월 16일까지 1·2차 신청을 받아 대학생 5만3000명을 장학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국가근로장학생은 국가장학금과 마찬가지로 소득 8구간(중위소득 기준 200%) 이하 계층만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직전 학기 성적이 C 학점 이상이어야 한다.
국가근로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은 교내에서 행정업무를 보조하거나 장애·외국인 학생 지원 활동을 수행하면 된다. 학교 밖 국가·공공기관에서 수행한 업무실적도 근로활동으로 인정받는다. 교내 근로는 시간 당 9160원, 교외 근로는 1만1150원의 시급을 받을 수 있다. 학기 중에는 20시간, 방학 중에는 최대 40시간이 장학금 지급 대상이다.
2학기 국가근로장학금 신청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할 수 있다.
신문규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대학생들에게 근로경험을 제공, 취업역량을 높이고 등록금과 생활비 마련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