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미 FOMC 결과 시장 부합, 국내외 시장 상황 면밀히 모니터링"

입력 2022-06-1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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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시 정부와 협력해 추가적인 시장안정조치 적극 시행"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연준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0.75% 금리 인상)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의 인플레이션 및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국내외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16일 오전 8시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미 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이승헌 부총재를 비롯해 통화정책국장, 국제국장, 금융시장국장, 공보관, 투자운용부장, 외환시장팀장, 시장총괄팀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승헌 부총재는 "FOMC의 정책금리 75bp 인상(1.50~1.75%) 등 통화정책 결정은 시장의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미 연준이 정책결정문에서 물가안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 것은 최근 빠른 물가상승세에 대한 시장의 우려 및 정책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준은 통화정책 기조 강화를 통해 양대목표(완전고용 및 물가안정)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표현을 삭제하는 대신 2% 물가목표 회복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이 부총재는 "그러나 미국의 인플레이션 및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한층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국내외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정부와 협력하여 추가적인 시장안정조치를 적극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월 연준 의장이 추가적인 75bp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냄에 따라 금리는 하락하고 주가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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