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연임 성공…“상생 도모하겠다”

입력 2022-06-1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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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한국공인회계사회 제68회 정기총회에서 김영식 회장이 제46대 회장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공인회계사회)
한국공인회계사회는 1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제68회 정기총회를 열고 제46대 회장에 김영식 현 회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1만3017표 중 7744표(59.5%)를 얻어 연임을 확정했다.

신임 부회장에는 정창모(삼덕회계법인) 현 감사, 감사에는 문병무(미래회계법인) 회계사가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전자투표로 진행된 이번 선거에는 총 유권자 1만9989명 중 1만3017명(65.12%)가 참여했다.

김 회장은 당선 직후 “지난 2년간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일 잘하는 회계사회를 만들라는 엄중한 뜻을 받들어 열심히 일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2~3년이 업계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차대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로 집행부를 새롭게 구성하고 산적한 현안을 처리하겠다. 공약도 면밀하게 타당성을 검토하고 차질없이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정기총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회원(회계법인) 간의 상생, 세대 간 상생, 고객과의 상생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자부한다”며 “양심, 상식, 배려가 통할 수 있는 한공회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회계 투명성과 외부감사인 역량 강화를 위해선 ‘상생’이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의 화두는 시니어 회계사들의 아름다운 은퇴와 주니어 회계사들의 건전한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상생”이라며 “젊은 세대가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문제가 된 기업들의 횡령 사건에 대해선 “1차적 책임은 회사에 있다”고 선을 그었다.

김 회장은 “횡령과 같이 회사의 통제 바깥에서 일어나는 일탈 행위는 감사인이 확인할 수 없다. 감사인에게 책임을 묻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주기적인 직무 교대와 주기적감사인지정제가 정당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1957년생인 김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1978년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했다. 2016~2020년 삼일회계법인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2020년 6월 한공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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