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IBK證, 美 'LEK' 증권 정지에 '미국 주식·ETF' 서비스 잠정 중단

입력 2022-06-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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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IBK투자증권)

(출처=다올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의 미국주식 매매 서비스가 미국 현지 브로커(중개사)의 서비스 정지에 따라 당분간 중단됐다. 중단 대상은 미국 주식과 미국 상장 ETF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 증권사는 전날 각 증권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각 증권사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들의 미국 현지 브로커는 LEK 증권이다.

지난해 10월 미 중앙예탁청산기관(DTCC)과 증권청산소(NSCC)는 LEK에 대해 위험 대비 자본과 유동성이 약한 점, 내부 통제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서비스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이후 LEK의 자본 확충 문제로로 청산 활동에 상한 제한을 걸었으나 LEK는 이를 위반했다. 결국 지난 3월 청문회 이후 LEK 서비스 정지가 확정됐다.

투자자들은 브로커 거래가 정지된다고 해도 그 자체로 손실을 보거나 보유 주식이 사라지는 건 아니어서 큰 문제는 없다. 다만, 신규 매수 주문을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통해 할 수 없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현재 IBK투자증권을 통한 미국 주식 신규 매수는 불가능하며, 기존 주식 매도 주문만 가능하다. 다만, 매도는 타사 대체 출고(당사 각 영업점 방문 후 진행) 또는 당사 나이트데스크 유선주문을 통해서만 할 수 있다. 다올투자증권의 경우 "매도 거래는 유선 주문이나 타사 대체 출고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 매수 주문은 환전 및 이체 출금을 통해 타 증권사를 통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들은 모두 최대한 빠른 시기 내에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다른 브로커를 신속히 확보해 서비스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카카오페이 증권 역시 미국 LEK를 현지 파트너사로 두고 있지만, LEK 외에 현지 파트너사 여러 곳과 계약을 맺고 있어 미국 주식 거래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증권은 문제가 생기면 바로 대응하려고 메인 파트너사는 별도로 있고, LEK는 서브 파트너사이기 때문에 미국 주식 서비스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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