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희망이 있을 것 같냐”…조혜련 母, 며느리 향한 폭언에 오은영도 ‘충격’

입력 2022-06-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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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조지환·박혜민이 부부 갈등을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코미디언 조혜련의 동생인 배우 조지환, 박혜민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박혜민은 간호사로 일하다가 현재는 20대부터 꿈꿨던 쇼호스트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20년 차 배우인 조지환은 현재 분식집에서 4개월째 아르바이트 중이라고 했다. 그는 “아내가 간호사를 그만두면서 수입이 똑 떨어졌다”며 “전세자금 대출도 갚아야 하고 생활비도 써야 하니까 제가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부부는 기름값 5만 원을 지인에게 빌릴 정도로 생활고가 심각하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마이너스대출까지 받으며 생활하고 있었다.

시어머니는 박혜민에게 전화해 “남편은 저렇게 가게에서 일하게 해놓고 답답하다”며 “콧구멍이 할랑한가 보다. 남자가 안 풀리면 여자라도 야무지게 해서 분수대로 살아야 할 텐데 나도 지쳤다”고 날 선 말을 쏟아냈다. 박혜민은 “시어머니는 내가 간호사를 그만두면 누가 가족을 먹여 살리냐며 못마땅해 한다”며 “그동안 제가 가장이었으니 제가 안 하면 남편이 가장이 되면 되는데 어머니는 그게 계산이 안 되나 보다. 저는 쇼호스트 하고 싶은데 어떡하냐”고 토로했다.

부부는 서로를 향한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박혜민은 연기 열정이 식은 남편에게 “(배우로) 메리트 없다”고 말했고, 조지환은 쇼호스트에 도전한 박혜민에게 “진짜 잘 못 뛰는 경주마 같다. 그럴 거면 나처럼 그냥 뛰지 마라”고 받아쳤다.

시어머니는 조지환의 생일을 맞아 아들 부부 집을 찾아왔다. 조지환은 “아침에 과자 먹었다”며 어머니에게 고자질했고, 시어머니는 “남자 생일인데 미역국도 안 끓여줬냐”며 며느리를 책망했다.

식사 중 조지환이 귀농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자, 어머니는 군말 없이 “가고 싶다고? 그럼 그렇게 해라”라고 허락했다. 박혜민은 “만약에 귀농하러 간다고 하면 남편이 먼저 가서 1년간 하고 (따로 있겠다). 같이 갔다가는 농사일이 저한테 넘어올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농사) 같이 하면서 천안에 간호사로 들어가라”며 “토, 일 가정생활하고 아이도 돌봐야 순조롭지. 남편과 떨어져서 지내는 건 하지 마라. 나는 허락 못 한다. 남편에게 애착심이 있고 같이 살려고 하면 천안 내려가서 간호사로 들어가면 월급 받고 하면 충분히 사는데 그걸 안 하냐”고 비난했다.

박혜민은 “오빠는 배우로 10년 넘게 도전하는데 나는 1, 2년도 안 되냐”고 눈물을 보였지만, 시어머니는 “네가 (쇼호스트로) 희망이 있을 것 같냐”고 쏘아붙였다. 이어 “말 섞기가 싫다. 남편 뒷바라지를 더 하고 끝까지 도와줘야 하는데 안사람이라는 게 남자를 깔아뭉갠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이들의 갈등을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조지환에게 대화법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일침을 날렸다. 상황의 주체를 아내가 아닌 ‘나’로 표현하라는 것. 그러나 조지환은 “자존심 상해서 그렇게는 못 하겠는데”라며 솔루션을 거부해 충격을 안겼다. 오은영 박사는 “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에서 갈등을 만들 수 있는 화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또 아이가 있기 때문에 생계 역시 신경 써야 한다며, 꿈과 경제적인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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