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2500포인트가 붕괴됐다. 장중 코스피가 2,500선이 붕괴한 것은 2020년 11월 13일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14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01포인트(0.96%) 내린 2480.50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39억 원, 27억 원어치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은 1878억 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전날 아시아와 유럽 주요 증시가 2~3%대 급락한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도 하락세가 짙어졌다. S&P500 지수는 3.88% 하락했고, 나스닥(-4.68%), 다우존스(-2.79%) 등도 하락했다.
미국 증시가 여전히 높은 물가에 따른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이슈를 이유로 크게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추가적인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리 상승 압력이 가중되면서 미국 10년물 금리는 전고점인 3.2%를 돌파한 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 선행지수의 둔화와 함께 미국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돼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됐다는 점도 외국인 수급 관련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파악된다"라고 분석했다.
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변동성 지수(MOVE)도 다시 130pt선을 재돌파하면서 증시 하방 압력도 확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1.57%), 대한전선(1.54%) 등이 오름세다.
S-Oil(-3.78%), OCI(-3.45%), 한국항공우주(-3.44%), SK바이오사이언스(-3.10%), 한화에어로스페이스(-2.95%), 한국가스공사(-2.78%)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82%), 음식료업(-1.78%), 의료정밀(-1.76%), 철강금속(-1.73%), 운수장비(-1.72%) 등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7포인트(1.17%) 내린 819.10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855억 원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8억 원, 260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HLB생명과학(5.81%), 엘앤에프(3.21%), 피엔티(1.96%) 등이 강세다. 위메이드(-5.39%), JYP엔터(-2.84%), 에스엠(-2.77%), 하나머티리얼즈(-2.74%), 씨젠(-2.63%), 펄어비스(-2.56%) 등은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