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CEO “경기 침체 발생 가능성 50%”

입력 2022-06-1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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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는 아니지만 대비해야 할 것”
연준이 인플레이션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봐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 AP뉴시스

모건스탠리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임스 고먼이 앞으로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50%라고 전망했다.

13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고먼은 이날 모건스탠리가 주최한 금융 컨퍼런스에서 “불황에 빠질 가능성은 50%”라며 당초 예상했던 30%보다 확률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고먼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도 “최근의 물가상승은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이 아니었다”며 “연준이 예상보다 빠르게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침체가 올 확률이 100%는 아니지만 주의하는 게 이익을 얻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최근 월가 고위층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양적완화 기조를 뒤집으면서 경기가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경제 허리케인’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먼은 50%의 확률로 경기 침체가 발생하더라도 “아주 깊고 오래 지속될 경기 침체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가 아주 커다란 구멍으로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연준이 결국 인플레이션을 잡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동시에 고먼은 “물론 연준이 금리를 올리기 위해 너무 오래 시간을 끈 만큼 경기 침체가 시작되려고 할 즈음 강구책을 마련할 여지가 줄어든 건 있다”며 “나는 이미 지난해 8, 9월에 경기 침체 위험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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