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이준석 혁신위’ 논란에 “당 대표나 지도부도 혁신 대상”

입력 2022-06-1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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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다음 주 출범 예상
청년이나 여성 인사 포함 약 15명 혁신위원으로 구상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종로구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최재형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05. photo@newsis.com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인 최재형 의원은 10일 이준석 대표와 가까운 인사로 구성되는 이른바 ‘이준석 혁신위’ 논란에 “당 대표나 지도부도 현신 대상”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재형 의원은 이날 오전 당 대표실을 찾아 이 대표는 만났다.

최 의원은 “최고위원 추천을 가급적 빨리 확인해서 다음 주에는 출범을 (하려고 한다)”며 “이번 주에는 혁신위원 구성은 마쳐야 되겠다는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혁신위 위원들은 현재 15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위원 추천 인사 외에도 최 의원이 추천하는 위원도 추가로 선임해 혁신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청년이나 여성 등의 참여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공천 시스템을 다루는 게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지적엔 “지난 4ㆍ7 보궐선거부터 대통령 선거, 보궐선거, 이번 지방선거에 이르기까지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승리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우리 당이 국민의 지지를 받는 건지, 민주당의 실책에 대한 국민의 실망감과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대가 반사효과가 있었다고 본다”며 “이제 국민의힘이 국민들의 평가를 받아야 될 시점이기 때문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국민들의 지지를 더 많이 받는 데 우리 당으로서 도움을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 2020년 총선 이후에 비대위 과정도 거치고 노력을 했지만, 과연 국민들 기대에 부응하는 개혁적인 모습이었나에 대해서는 만족할만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생각이 있다”며 “이번에는 국민들이 기대하는 정당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를 대비하는 정당의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혁신위 구성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는 데 대해선 “구체적 말씀을 부탁드린 건 아니”라고 일축했다. 이어 “당 원로시고, 당이 어려울 때 비대위원장을 맡아서 당의 문제점을 잘 알고 계신 분인데다 제 지역구 어른이라 찾아뵌 것”이라며 “혁신에 관한 말씀 정도 나눈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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