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0일 씨에스윈드에 대해 ‘유럽 시장 확대로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0만 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에스윈드 매출액의 50~60%를 차지하는 유럽 시장이 확대되면서 직접 수혜 폭이 클 것”이라며 “지난해 인수한 포르투갈 공장의 효과까지 감안하면 유럽시장의 중요성은 더 높아진다”고 전했다.
이어 “씨에스윈드의 베트남, 말레이시아 공장도 유럽의 육상, 해상풍력 타워를 주로 생산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산 타워의 유럽 수출이 막혀있어서 씨에스윈드에게 유리한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각국은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를 추진 중이다.
최근 독일 정부의 풍력발전 설치 의무화 법안 추진 소식은 씨에스윈드에 호재로 작용할 거란 예측이다. 독일 정부는 현재 전국토의 0.5%에 불과한 풍력발전 부지를 2%로 확대 의무화하는 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주 각의를 통과한 후 오는 7월 연방의회 승인을 거쳐 내년초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포르투갈도 내년부터 부유식 해상풍력 입찰에 나선다. 당초 입찰 규모(3~4GW) 보다 2배 늘어난 최대 8GW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일부 예측기관에선 유럽의 부유식 해상풍력 설치량이 10GW에 달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한 연구원은 “씨에스윈드가 지난해 인수한 포르투갈, 미국 타워 공장은 높은 고정비로 단기 이익이 부진하다”며 “그러나 주력 시장인 유럽의 풍력시장의 크기가 대폭 확대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