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챙기고 신사옥 올리고…휴네시온, 최대 실적 바탕 내실 다진다

입력 2022-06-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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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 원어치 주식 처분해 스톡옵션 부여
사옥 신축에 116억 원 투자해 업무 효율성 높여
최근 하락세인 주가 관리 과제로

보안솔루션 개발ㆍ공급업체 휴네시온이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임직원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해 근로 의욕을 부여하는가 하면 자기자본의 30%가량을 투입해 신사옥도 짓는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 매출을 달성한 만큼 인력 이탈을 막으며 사업 확장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휴네시온은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업체로 망 연계 솔루션, 네트워크 접근제어, 트래픽 수집분석, 계정관리 등 각종 정보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업체다.

주요 제품인 망 연계 솔루션은 보안수준이 서로 다른 망 간에 가장 안전한 데이터 전송 방식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내부망과 외부 인터넷 망, 보안수준이 다른 내부의 망 사이에 데이터 전송을 제공한다.

휴네시온은 최근 임직원에게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휴네시온은 8일 자기주식 21만 주(약 8억 원어치)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처분대상 주식가격(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격)은 3865원이다. 처분 예상기간은 이달 16일부터 2025년 5월 7일까지다. 처분 목적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자기 교부를 위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휴네시온은 앞서 4월 회사 임원과 직원 30여 명에게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주식매수선택권은 회사가 임직원에게 일정량의 주식을 매입해서 시장에 처분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다. ‘자사주식 매입선택권’이라고도 할 수 있다. 성과급과 보너스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중소기업의 우수인력 확보를 위한 장치이기도 하다. 예컨대 중소기업은 사업 초기 자금 여력이 없어 고급 인력에 충분한 급여를 주기 어려울 수 있다.

이때 주식매수선택권은 우수 인력을 유치하는 유인이 된다. 주가 상승이 본인 이득으로 직결되는 만큼 주식매수선택권은 또한 임직원에게 성취 동기로 작용할 수도 있다.

동시에 휴네시온은 사옥 신축을 통해 업무 효율성 제고를 꾀하고 있다.

휴네시온은 사옥 신축에 116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투자 규모는 이 회사 자기자본의 28.22%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투자에 대해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휴네시온이 내부적으로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는 것은 이 회사가 꾸준한 실적 증대를 이루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휴네시온은 △2019년 188억 원 △2020년 254억 원 △2021년 26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 대비 성장 폭은 크지 않지만, 역대 최대 규모 매출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9억 원→28억 원→29억 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안정적인 망 연계 솔루션(아이원넷) 매출과 금융권을 비롯한 민간, 공공 영역을 중심으로 지난해 출시한 원격접속 재택근무 보안 솔루션을 늘어난 것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신규로 선보인 원격접속 재택근무 보안솔루션 ‘아이원재택’이 금융권을 시작으로 공공, 민간기업 영역까지 수주를 확대하며 시장에 안착한 점도 주효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한편,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주가 상승 모멘텀 확보는 과제로 남아있다. 휴네시온 주가는 4월 6780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지속해서 하락세를 기록하며 현재 4000원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들어선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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