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즈존’ 대신 ‘케어키즈존’ 등장...누리꾼들 의견분분

입력 2022-06-08 17:07수정 2022-06-0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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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지난달 4일 서울 영등포 국회 앞에서 열린 ‘어린이날 100주년, 어린이차별철폐의 날 선포 기자회견’에 참석해 ‘노키즈존 나빠요!, 차별금지법 좋아요!’ 문구에 색칠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음식점이나 카페 등에서 아이의 출입을 막는 ‘노키즈존(No Kids Zone)’ 대신 출입은 가능하나 문제가 발생할 시 전적으로 보호자에게 책임을 묻는 ‘케어키즈존‘(Care Kids Zone)’이 등장했다.

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노키즈존 명칭을 케어키즈존으로 바꾸는 가게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노키즈존이라는 말 대신 케어키즈존으로 바꾸니 부모들도 가게에 들어와 더 조심해준다고 하더라”며 “단어를 케어로 바꾸니 훨씬 낫다”고 적었다.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캡처)
경남 함안의 한 카페는 매장 입구에 ‘케어키즈존’ 안내판을 세워뒀다. 안내문에는 “자녀를 동반하신 고객님들께서는 반드시 적극적인 케어 부탁드린다”며 “부주의로 인해 매장 기물 파손 및 안전사고 발생 시 보호자에게 전적인 책임이 있다”고 적혀있다.

이어 “또한 그로 인한 직원의 제재 시 직원에게 고함이나 욕설은 절대 삼가 주시길 바란다”며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배려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충남 아산의 한 카페도 ‘케어키즈존’ 안내문을 설치했다. 안내문에는 “고객님들께서는 자녀를 적극적으로 케어해주시길 바란다. 부주의로 인한 사고 발생 시 카페는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적혀있다.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케어키즈존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노키즈존보다 합리적이다”, “당연한 걸 이름까지 붙여가면서 만들어야 하나”, “부모가 아이를 책임지는 게 당연하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들도 있다. 이들은 “노키즈존이 욕먹는 것 같으니 케어키즈존을 만들었다”, “애들이든 어른이든 똑같이 손님으로 존중해줄 수 없나”, “이래서 아이를 낳기 어렵다”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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