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와 34년 팔도 누빈 ‘전국노래자랑’...어디로

입력 2022-06-08 10:45수정 2022-06-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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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래자랑’의 최고령 MC 송해가 8일 별세했다. (뉴시스)
‘전국노래자랑’의 최고령 MC 송해가 8일 별세했다. 그와 34년 동안 팔도를 누빈 전국노래자랑의 앞날에도 관심이 쏠린다.

경찰과 의료계에 따르면 송해는 이날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5세

송해는 올해 들어 1월과 지난달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3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기도 했다.

지난달 16일 송해는 건강상 이유로 전국노래자랑에 하차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전국노래자랑 측은 송해의 하차를 확정하지 않고 스튜디오 녹화로 방송에 참여하는 방안 등을 논의해 왔다.

전국노래자랑은 1980년 11월 9일부터 방송됐다. 송해는 1988년 5월부터 MC를 맡아 34년 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송해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후 전국노래자랑 측은 “제작진 역시 구체적인 상황을 알아보고 있다”며 “제작진의 입장 또한 상황 파악 후 정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해가 별세하며 전국노래자랑의 마이크를 누가 물려받을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앞서 송해의 하차설이 불거졌을 당시 후임MC로 언급됐던 이들은 이상벽과 이수근이다.

송해는 2010년 KBS2 예능프로그램 ‘승승장구’에 출연해 이수근을 전국노래자랑의 차기 MC로 지목한 바 있다. 송해는 이수근에 대해 “갑작스러운 순간을 맞닥뜨렸을 때 재치 있게 넘어가는 재능이 있더라”며 “자꾸 웃는 게 단점이지만, 순발력 면에서는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후임 MC로 이상벽을 거론했다. 송해는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제 후배 되는 사람 중에 희극을 하는 사람들은 전부 그 줄에 서 있다”며 “오래전부터 이상벽을 마음으로 정해놨다”고 말했다.

전국노래자랑은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3월부터 스튜디오에서 스페셜 방송을 진행해왔다. 4일 재개된 야외촬영에는 이호섭 작곡가와 임수민 아나운서가 임시 MC를 맡아 송해의 빈자리를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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