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당, 법사위원장 포기 못하면 국회의장 포기해야”

입력 2022-06-0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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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협치 정신 짓밟고 국회의장ㆍ법사위원장 독식한 결과는 국민심판”
“민주당 국회의장ㆍ법사위원장 동시에 가질 수 없어”
민형배 의원 향해선 “위장탈당으로 국회법 취지 무색...국회 조롱거리로 만들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권성동 원내대표는 7일 민주당을 향해 “법사위원장을 포기할 수 없다면 국회의장을 포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가 제대로 일하기 위해선 여야가 상호 견제와 균형을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1대 국회 시작부터 민주당은 거대 의석을 앞세워 법사위원장 강탈해갔다”며 “민주당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원내 제1, 2 교섭단체가 교차해서 받도록 한 협치 정신을 짓밟고 모두 독식한 결과는 국민 심판이었다”고 비판했다.

특히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기로 한 약속은 여야 합의 이전에 민주당이 쓴 반성문”이라며 “선거에서 졌다고 반성문을 스스로 찢는 것은 국민 무시이자 오기 정치”라며 민주당에 날을 세웠다.

그는 “민주당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동시에 가질 수는 없다”며 “법사위원장을 포기할 수 없다면 국회의장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만 협조한다면 원구성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이라며 “당장 오늘에라도 여야 원내 지도부가 만나 원구성 협상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했던 민형배 무소속 의원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민주당 복당 의사 밝혔다”며 “이는 검수완박 악법 처리 과정에서 공로를 인정해 달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형배 의원은 위장탈당으로 국회법 취지를 무색하게 한 것은 물론 우리 국회를 조롱거리로 만들었다”며 “선거가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복당 의사 밝힌 것은 국민을 우습게 아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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