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인프라 구축, 금융의 역할에 대해 고민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3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그림스톤 영국 국제통상부 부장관 및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와 만나 친환경 인프라 구축 등 지속가능한 투자를 위한 금융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그림스톤 부장관은 영국의 대표 은행 중 하나인 바클레이의 CEO를 역임했다. 현재 영국 국제통상부 및 총리실 산하의 투자유치사무국의 부장관직을 겸직하며 영국의 친환경 금융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신한금융이 영국 금융시장에서 ESG 채권 및 친환경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녹색 금융 등 지속가능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한금융은 지금까지 영국 국제통상부와 ‘한영투자포럼(UK-Korea Investment Forum)’을 4차례 공동 주최했다. 신한은행 런던지점에 ESG 글로벌 데스크를 설치하는 등 영국 금융시장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지난해 영국 나이젤 토핑 기후행동 챔피언, 지난 5월 골드스미스 영국 환경부 장관과 기후 위기 및 생물다양성 문제 해결을 위한 금융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며 영국 정부와 친환경 금융의 확산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그림스톤 부장관은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금융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신한금융이 영국 정부와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작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제26회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회의)에 참석해 신한금융의 탄소중립금융에 대해 소개하는 등 친환경 금융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며 “신재생 에너지 등 지속가능한 투자 분야에서도 아시아 지역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