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원ㆍ달러 환율이 4거래일 만에 다시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9원 오른 달러당 1252.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6원 오른 1248.8원에 개장한 후, 1250원을 넘겨 마감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며 1230원대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다시 1250원대로 올라섰다.
전날 국내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장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회동해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역할과 미국 및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동 여파로 물가 상승세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커졌다.
연준은 이달 초 금리를 22년 만의 최대폭인 0.5%포인트 인상했으며 당분간 0.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하는 이른바 '빅 스텝'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향후 몇 차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씩 올려 가능한 연 2.5%까지 빠르게 인상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위험선호가 둔화되면서 달러화 상승 모멘텀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