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우크라에 첨단로켓 지원 공식화...HIMARS도 포함

입력 2022-06-0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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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 달러 규모 추가 무기 지원안 공식화
미국 현재까지 우크라에 46억 달러 군수 지원

▲2011년 5월 미국 워싱턴주 야키마훈련장에서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고속기동 포병 로켓 시스템(HIMARS)이 발사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첨단 로켓 등 추가 무기 지원안을 공식 발표했다.

CNN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안보 지원 패키지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러시아의 공격을 격퇴하기 위해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계속 제공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지원안에 포함된 고속기동 포병 로켓 시스템(HIMARS)은 첨단 기능을 갖춘 고급 무기라고 설명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미국의 목표는 (러시아의) 추가 침략을 저지하고 방어할 수단을 갖춘 민주적이며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우크라이나를 보는 것"이라면서 "새로운 무기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전장의 주요 목표물을 보다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무기 지원 확대를 시사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7억 달러 규모의 이번 지원 패키지에는 HIMARS을 비롯해 대(對) 포병 및 항공감시 레이더,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과 발사대, 4대의 Mi-17 헬리콥터, 15대의 전술 차량, 탄약과 포탄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중 HIMARS는 사거리가 최대 80㎞인 중거리 유도 다연장 로켓 시스템(GMLRS)을 탑재해 발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해 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구를 일정 부분 수용한 것이다. 미국은 전쟁 발발 후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46억 달러의 군수 지원에 나섰다.

조너선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CNN방송에 출연해 이번에 제공된 무기가 러시아 공격 방어용으로서 본토 공격에 전용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워싱턴D.C.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영토의 목표물에 이 (로켓)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여전히 수개월의 충돌이 있을 것이라는 게 미국의 평가라면서 "러시아가 공격을 멈춘다면 내일이라도 전쟁이 끝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당장 어떤 징후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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