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고두심, 연락 끊긴 며느리 외도 의심…“애까지 버리고 어딜 갔니”

입력 2022-05-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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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N ‘우리들의 블루스’)

‘우리들의 블루스’ 고두심이 손녀를 맡겨놓고 연락이 두절된 며느리를 의심했다.

29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16회에서는 현춘희(고두심 분)가 2주 동안 손녀 손은기(기소유 분)를 맡게 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현춘희는 남편과 자식들을 먼저 보낸 아픔을 품고 있었다. 막내아들 손만수(김정환 분)는 가족들과 함께 내년 봄 제주에 온다고 했고, 현춘희도 이를 기다리며 물질을 이어왔다.

하지만 만수는 일을 하러 나가다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손만수의 아내 해선(민지아 분)은 시어머니가 쓰러질까 봐 이 사실을 전하지 못했다. 해선은 병원비를 벌기 위해 새 직장을 구했고, 익숙해질 때까지 딸 은기를 현춘희에게 맡기기로 했다.

현춘희는 손은기가 등장하자 밝은 미소로 손녀를 맞이했다. 해선은 “2주만 은기를 맡아달라. 남편도 일하러 멀리 떠났는데 새롭게 일하려니 아이가 걸린다. 아이 때문에 일을 거절하고 싶지 않다”고 거짓말을 하며 손은기를 맡겼다.

그렇게 2주간의 동거가 시작됐지만, 순탄치 않았다. 은기는 현춘희가 만든 음식 대신 소시지, 시리얼 등을 찾았다. 또 기운 없는 현춘희에게 자꾸 팔베개를 해달라거나 목말을 태워달라고 졸랐다.

더 큰 문제는 이웃들의 시선이었다. 바람난 며느리가 시모에게 손녀를 잠시 맡겼다가 버리고 간 사례가 주변에 있었다. 자연스레 은기도 며느리가 버리고 간 것이 아닌지 의심하는 말들이 흘러나왔고, 현춘희는 분노했다.

그러나 현춘희도 곧 “뭔가 이상하다. 만수가 한 달 넘게 연락 안 한 적이 없는데”라며 의구심을 표했다. 강옥동(김혜자 분)이 “전화해서 물어봐라”고 조언하자, 현춘희는 “(며느리에게) 너 남자 있느냐고 물어보냐. 만수는 어디 가서 술타령하고 있냐고 물어보냐”며 난감해했다.

그날 밤, 현춘희는 며느리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받지 않자 정은희(이정은 분)에게 부탁해 며느리가 일하는 목포 마트에 전화를 걸어 그를 찾았다. 하지만 마트에서는 해선이 며칠 전에 그만뒀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 시각 해선은 상태가 위독한 만수의 곁에 있었다. 이 사실을 모르는 현춘희는 “대체 그 착한 아이가 애까지 버리고 어디를 갔니”라며 옆에서 잠든 손녀를 안쓰럽게 바라봤다.

한편 ‘우리들의 블루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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