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첼시 매각 승인…보얼리 컨소시엄 인수 마무리 단계

입력 2022-05-2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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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사무국 이어 정부도 승인
“매각 자금 아브라모비치에 가지 않아 만족”

▲영국 런던에서 7일 한 시민이 첼시 선수들이 담긴 포스터 앞을 지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영국 정부가 첼시 매각을 승인해 보얼리 컨소시엄 인수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성명을 내고 보얼리 컨소시엄의 첼시 인수를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매각 수익 전액이 전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나 다른 제재 대상에게 가지 않는다는 점에 만족한다”며 “우린 이제 매각 자금이 전쟁 희생자를 지원하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인도적 목적에 사용되도록 하는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토드 보얼리-클레어레이크캐피털 컨소시엄과 아브라모비치와의 인수 거래는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도 인수를 승인하고 정부와 남은 절차를 논할 것이라고 밝혔다.

첼시는 오랜 기간 러시아 석유 재벌인 아브라모비치가 소유하고 있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아브라모비치가 제재 대상에 오르면서 사실상 강제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당시 영국 정부는 아브라모비치가 매각 자금을 취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고 그 역시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을 약속하면서 인수 작업도 속도를 냈다.

보얼리 컨소시엄은 42억5000만 파운드(약 6조7456억 원)를 매각 입찰액으로 제시해 첼시를 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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