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병상 단계적 축소…권역별 공동활용 검토"

입력 2022-05-2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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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4일까지 2만656개 지정 해제

(자료=보건복지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 치료병상이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5일 중대본 회의에서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병상 조정 현황’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병상 가동률 등을 고려해 ‘지속 가능한 감염병 대응체계 확립’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병상을 조정하고 있다. 4월 18일부터 이달 24일까지는 중증·준중증환자 병상 1653개와 중등증 병상 1만9003개 등 2만656개 병상을 지정 해제했다. 그럼에도 병상 가동률은 이날 0시 기준 중증환자용 16.4%, 준중증환자용 19.4%, 중등증 15.7%로 유지되고 있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브리핑에서 “잔여 병상은 확진자 추이, 병상 조정 원칙,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정하고, 7개 권역별로 병상을 공동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병상 조정 원칙은 확진자 추세에 따라 병상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되, 중증·준중증환자 병상을 중심으로 하반기 대유행에 대비하는 것이다. 중등증 환자에 대해선 거점보유병상을 중심으로 일반의료체계로 대응한다.

고령층(60세 이상) 등 고위험 확진자에 대해선 빠른 입원·치료를 지원한다. 이기일 코로나19 중대본 1총괄조정관(복지부 2차관)은 회의에서 “고령층이 하루 안에 코로나19 진단검사와 진료, 처방까지 받을 수 있는 ‘패스트트랙’을 마련 중”이라며 “지금은 코로나19에 대해 정보가 턱없이 없던 옛날과 달리, 약 2년 반 동안 많은 정보와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 이를 토대로 근거에 입각한 과학적인 방역체계를 탄탄히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발생은 이틀째 2만 명대에 머물렀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3956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수요일(발표기준)인 18일(3만1352명) 대비로는 7417명(23.7%) 줄며 안정적인 감소세를 유지 중이다. 신규 사망자는 23명, 재원 중 위중·중증환자는 237명이다. 4차 예방접종률은 7.6%, 고령층 대비로는 27.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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