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대로·송파대로 잇는 '헌릉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생긴다

입력 2022-05-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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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염곡·세곡 중앙버스전용차로 연결
서울 동남권·경기남부 출퇴근 편익 ↑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생긴 서초포레스타 앞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양재ㆍ염곡을 지나 복정역까지 연결되는 헌릉로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신설되면서 강남권과 경기도 인근 지역 시민들의 출퇴근길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강남대로 영동1교~헌릉로 복정역에 이르는 9.7㎞ 구간에 단계별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공사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6월 착공 및 연내 완료되는 1구간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전 구간을 개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내곡지구ㆍ세곡지구ㆍ위례신도시 등 동남권 개발에 따른 인근 지역 대중교통 수요 증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확대를 통해 교통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먼저 사업 1구간인 청계산 입구교차로~내곡IC까지 3.2㎞는 올해 연말 개통을 목표로 6월 초부터 공사를 진행한다. 현재 이 구간은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로 운영 중이나, 염곡ICㆍ내곡IC 등 고속도로 연결 램프 주변에서 승용차가 버스전용차로로 진입하는 일이 빈번했다.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되면 승용차와 버스 차로가 분리돼 차량 엇갈림 문제도 해소될 예정이다. 1구간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는 폐지되고 도로 중앙에는 양방향 중앙정류소 8곳이 설치된다.

내년 2구간 완공시 신사역~내곡IC 중앙버스차로 이어져…버스속도 27% 향상

▲헌릉로 중앙버스전용차로 단계별 공사구간. (자료제공=서울시)

강남대로와 헌릉로를 연결하는 2구간(영동1교~청계산 입구교차로, 1.5㎞) 공사도 연이어 시행된다.

중앙버스전용차로와 신분당선(양재시민의숲역)이 만나는 곳에는 도로 중앙에 3열 정류소를 조성해 가로변에 산재해 있는 광역·간선·지선버스 정류소가 통합될 예정이다.

2구간 사업이 완료되면 신사역사거리에서 내곡IC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끊김 없이 이어진다. 이에 중앙↔가로변 버스 차로 전환지점에서 발생했던 버스와 일반 차량 간 엇갈림이 해소되고, 버스 통행속도가 약 27%(14.9㎞/h→19.0㎞/h) 증가할 전망이다.

시는 주요 공사가 시작되면 차로 점용 및 공사장 주변 교통체계 변경 등으로 교통 혼란이 예상돼 대중교통 이용과 우회도로 활용 등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사업으로 그동안 단절됐던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연결해 서울의 동남권 대중교통의 효율성·편의성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시민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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