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집에 있나" 권도형 집 찾아간 남성 불구속 검찰 송치

입력 2022-05-2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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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서울 성동경찰서로 인터넷방송 BJ A씨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A씨는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 자택에 찾아가 주거침입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연합뉴스)

한국산 가상자산(암호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으로 수십억 손실을 봤다며 발행업체 테라폼랩스 권도형 최고경영자(CEO) 집에 찾아간 인터넷방송 BJ가 불구속 송치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아프리카TV BJ A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12일 권 CEO가 거주하는 아파트 공용현관으로 침입해 자택의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인터폰을 통해 권 대표의 아내에게 "남편이 집에 있느냐"라고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권 대표 배우자를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신변보호) 대상자로 지정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입주민이 공용현관에 들어갈 때 몰래 뒤따라 들어간 경우 주거침입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A씨는 아프리카TV에서 코인 전문 방송을 하면서 "루나에 20억을 풀매수했다"며 "권도형 찾아간 것이 맞는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A씨는 16일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취재진에 "권 대표가 공식 사죄하고 가진 자금을 동원하든 어떠한 (보상) 계획을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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