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LNG 대량 생산 시설 재가동…러시아 공급 중단 속 단비

입력 2022-05-2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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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리투아니아 가스 운송시설이 보인다. 리투아니아/로이터연합뉴스

노르웨이의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공장 재가동된다. 유럽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공급 부족을 다소나마 해소할지 기대하고 있다.

2020년 화재로 운영이 중단됐던 노르웨이의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공장이 곧 가동을 재개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로 천연가스 재고 부족에 직면한 유럽으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 가스코는 27일 함메르페스트의 LNG 공장을 재가동한다고 밝혔다.

예정보다는 4일 늦은 시점이다. 공장 운영사인 에퀴노르는 16일 이 공장 압축기에 작은 결함이 발견됐다며 교체를 위해 재개 일정을 23일로 늦췄다. 이후 최종시험을 위해 추가 지연을 발표했다.

에퀴노르 대변인은 "압축기에 대한 최종시험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곳은 유럽에서 유일한 대규모 LNG 공장으로, 북극 함메르페스트 지역 외곽의 멜코에야 섬에 위치한다.

북극해 일부인 바렌츠해에서 160㎞ 떨어진 스누에비트 해안에서 가스를 끌어오며 완전 가동 시 하루 1800만㎥의 가스를 처리할 수 있다. 노르웨이 전체 가스 수출의 5%에 해당하는 양이다.

앞서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신청한 핀란드에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러시아는 지난달에도 같은 이유로 불가리아와 폴란드로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겨냥해 서방이 대대적인 경제 제재에 나서자 러시아는 유럽 국가들에 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할 것을 요구했고, 핀란드는 이를 거부해왔다.

핀란드는 러시아의 가스공급 중단에 대비가 돼 있다며 핀란드 내 에너지 공급에는 큰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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