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칸에선] 프랑스는 완전한 엔데믹…마스크 쓴 사람 100명에 1명꼴

입력 2022-05-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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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 시각) 영화 관람을 위해 관객들이 극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해당 사진은 칸영화제 드뷔시 극장 앞. (송석주 기자 ssp@)

프랑스는 완전한 엔데믹(풍토병)으로 접어들었다. 칸영화제 취재를 위해 도착한 프랑스 니스 공항에서 가장 놀랐던 점은 마스크를 쓴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었다. 칸 역시 마찬가지다.

현지 시각으로 19일 제75회 칸영화제가 개막한 지 3일 차가 됐다. 2020년 칸영화제는 코로나19 여파로 개최되지 못했다. 2021년에는 축소된 행사로 진행됐다. 사실상 2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되는 이번 영화제의 놀랄만한 풍경 가운데 하나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과 다름없다는 점이다.

▲칸영화제 드뷔시 극장 내부 모습. '톰 크루즈 배우전'에서 톰 크루즈가 사회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관객 가운데 마스크를 쓴 사람은 거의 없으며 행사 진행을 돕고 있는 관계자들 역시 마찬기지다. (송석주 기자 ssp@)

칸영화제 상영관에서도 마스크 착용은 ‘권고’이지 ‘강제’가 아니다. 거리를 다니는 사람 중에 마스크를 쓴 사람은 100명 중 1명으로 극소수다. 프랑스 이외의 국가에서 온 일부 아시아 국가 기자들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프랑스는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에도 국민들에게 한 번도 마스크를 강제한 적이 없었다.

현재 한국에서도 야외에서는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제했다. 하지만 국민들 사이에 코로나19 공포감이 사라지지 않아 여전히 마스크를 자발적으로 착용하는 국민들이 많다.

▲칸영화제 프레스 센터. 실내임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이 거의 없다. (송석주 기자 ssp@)

19일(현지 시각) 기준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800만 명,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6만 명을 웃돈다. 한국보다 일일 확진자 수가 4만 명가량 많다.

한편, 배우 이정재의 첫 감독 연출작인 ‘헌트’가 오늘 자정 칸영화제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영화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헌트’는 이정재의 인기에 힘입어 전석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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