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민주당 “한덕수 기회주자” 기류...이준석 “당연한 소리...복지부동ㆍ죽어있는 정당”

입력 2022-05-1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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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중진 ‘한덕수 기회주자 기류’...李 “복지부동ㆍ죽어있는 정당”
윤재순 총무비서관 “사과 표명해...국민들께서 양해해 주셨으면”
尹 봉하마을행 “아직 통보받은 바 없어”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대표)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228호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 일부 인사들의 ‘한덕수 총리 인준’ 발언에 “당연한 소리”라며 한 후보자 인준을 반대해온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대학교에서 시민들과 인사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180석의 거대정당을 자처했으면 그만큼 다양하고도 당연한 목소리들이 일찍 나왔어야 한다”며 “지금까지 원로분들이나 소위 실권자들의 말이 나올 때까지 복지부동하고 있었다는 것이 민주당이 지금 죽어있는 정당이 아니냐고 강하게 비판하겠다”고 직격했다.

이어 “한 후보자에 대한 지적 근거 자체가 국민 정서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나날이 인준 찬성에 대한 의견이 높아지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자는 18일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총리나 장관 후보자의 경우 국민의 눈높이에 안 맞고 부족한 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정부 출범 초기이니 기회를 열어주는 것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도 15일 “청문회에서 문제가 제기됐지만 인준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윤재순 총무비서관 관련해선 “윤재순 비서관이 했던 수많은 표현의 부적절함은 시대 상황을 반영했을 때 당연히 사과하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나 그때와 다름을 보여주는 지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입장표명을 하도록 한 것”이라며 “윤 비서관의 발언이 20년 정도의 시간을 두고 했던 발언들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고려해 당에서도 사과하고 업무에 집중해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총무비서관에 대한 언급은 추가적으로 부적절한 언행이 나올 수 있겠으나, 윤재순 비서관이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다는 취지로 국민들에게 포괄적 사과를 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양해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봉하마을에 내려가냐’는 질문엔 “제가 가기로 한 것은 대통령실에 오래 전에 통보드렸다”며 “아직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에는 통보받은 게 없다”고 답했다.

그는 “윤 대통령 내외가 노 전 대통령에 상당히 존경하는 마음과 호감을 갖고 있다는 건 여러 차례 표현됐기 때문에 제가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에게는 우리 정부에서 노 전 대통령에 예우를 갖추겠다는 의지 표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려이 참석하시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며 윤 대통령의 봉하마을행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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