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2조 원(15억 유로)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입력 2022-05-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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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공모 사상 최대규모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15억 유로(약 2조 원)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기관이 유로화 표시 채권을 공모 발행한 것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수은은 설명했다.

발행 채권은 만기 2년 변동금리채 5조5000억 유로, 만기 3.5년 고정금리채 9억5000억 유로로 구성됐다.

특히 만기 2년 변동금리채는 수은이 처음 발행을 시도한 채권으로,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채권 시장을 겨냥해 만기를 줄인 그린본드 형태로 발행됐다.

수은이 이번에 조달한 15억 유로는 우리 수출기업이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수행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대규모 이차전지 생산시설사업 등에 직접 투입될 예정이다.

수은은 우리 기업이 수주한 아일랜드 에너지저장설비(ESS) 구축사업, 헝가리 이차전지 생산설비 사업 등 다수의 유로화 소요 프로젝트에 금융지원을 승인한 바 있다.

수은 관계자는 "채권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시장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투자자 저변 확대를 위해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말했다.

수은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우리 기업의 해외투자 및 인수·합병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어려운 금융환경에서도 적극적인 외화조달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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