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캠프 앞 ‘가지치기’ 논란에…이준석 “나무야 미안해”

입력 2022-05-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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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측이 선거 현수막을 잘 보이게 하려고 선거사무소 앞 가로수를 가지치기했다는 의혹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나무야 미안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현수막 앞에만 가지치 기된 가로수...구청 해명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한 뒤 “민주당 감성으로 한 줄 적겠다. 나무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진실을 규명해줄게”라고 썼다.

이 기사는 이재명 후보의 선거 사무소 앞 가로수의 나무 가지가 이 후보의 대형 사진 현수막을 잘 보이게 하기 위해 모두 제거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앞서 윤형선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 캠프도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명 캠프 선거사무소 앞 나무가 주위의 다른 나무들과 비교해 가지가 매우 짧게 잘려져 있었다”며 “선거사무실 외벽에 걸린 대형 현수막을 잘 보이게 하기 위해 이를 제거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윤 후보 캠프 관계자는 “제보자는 잎이 무성해지는 5월에 나뭇잎과 가지가 없이 앙상한 나무만 있어 선거 기간에 가지치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어떤 연유로, 어떤 과정을 거쳐 멀쩡한 나무를 가지치기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며 “만약 정치적 의도가 있었다면 관권선거 개입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계양주민께서 투표로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관할 구청은 “가로수 교체 사업 중 민원이 접수돼 사업 방향을 바꿨을 뿐 선거 현수막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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