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일제히 상승…일본, 석유·자원주 강세에 3거래일 연속 상승

입력 2022-05-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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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국제유가 상승에 석유와 자원주 강세
미국, 호주 등 일부 외국인 관광객 입국 허용도 영향
중국증시, 상하이 사흘째 ‘사회면 제로 코로나’에 반등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17일 종가 2만6659.75.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17일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증시는 국제유가 상승에 석유와 자원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3거래일 연속 올랐고, 중국증시는 상하이 봉쇄가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70포인트(0.42%) 상승한 2만6659.75에, 토픽스지수는 3.45포인트(0.19%) 상승한 1866.71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9.95포인트(0.65%) 오른 3093.70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615.22포인트(3.08%) 상승한 2만565.43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55.05포인트(0.98%) 오른 1만6056.09를 기록했다.

오후 4시 55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1.20포인트(0.35%) 상승한 3202.36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1025.91포인트(1.94%) 오른 5만3999.75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유가가 상승하자 관련 종목을 물색하는 움직임이 활발했다”며 “저점으로 판단되는 종목에 대한 재매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4% 상승한 배럴당 114.20달러에 마감했다.

소식에 인펙스가 5.64%, 에네오스가 3.16% 상승하는 등 일본 대표 석유주가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미쓰이금속과 마루베니가 각각 2.90%, 3.05% 오르며 자원주까지 함께 올랐다.

유가 상승과 더불어 일본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추가 완화하는 움직임이 나오면서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 일본 정부는 내달 외국인 관광객 입국 조치에 앞서 이달 중으로 미국과 호주, 태국, 싱가포르 관광객을 대상으로 소규모 입국을 우선 허용하기로 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하며 지난달 20일 이후 가장 높이 올랐다. 오전에는 중국 경기 성장 둔화를 우려하는 분위기에 하락하는 장면이 나왔지만, 오후 들어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상하이의 봉쇄 조치 완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상승 전환했다.

상하이시는 전날까지 3일 연속 ‘사회면 제로 코로나’를 유지하면서 봉쇄 해제 요건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사회면 제로 코로나란 통제구역을 제외한 일반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보고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봉쇄가 조만간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됐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1.39% 상승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1.6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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