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석 달 만에 올랐다…전국 집값 상승폭 확대

입력 2022-05-16 14:00수정 2022-05-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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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0.15%·강남구 0.14%↑
재건축·고가주택 위주로 상승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4월 서울 주택값이 0.04% 올라 지난 1월(0.04%) 이후 석 달 만에 상승 전환됐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값은 0.04% 올라 지난달 0.01% 하락에서 상승 전환됐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이나 고가주택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집값은 1월 0.04% 오른 뒤 2월과 3월 0.04%와 0.01%씩 떨어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강북에선 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 지역개발 기대감이 있는 용산구가 0.15% 상승했다. 동대문구와 은평구 역시 0.04%와 0.03% 오르는 등 중저가 주택 위주로 집값이 올라 상승 전환됐다.

강남지역에선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위주로 많이 올랐다. 강남구(0.14%)는 규제 완화 기대감이 큰 개포와 압구정동 재건축이나 중대형 위주로 올랐다. 서초구(0.12%)는 반포동 등 한강변 인근 단지를 위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면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송파 역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0.05% 올랐다. 이 밖에 동작구와 양천구 역시 각각 0.07%와 0.05% 올랐다.

▲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전국 기준으로는 지난달 0.06% 올라 전월(0.02%)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에선 경기(0.03%)와 인천(0.01%) 올라 지난달 0.03% 올랐다. 수도권 기준으로도 2월(-0.03%)과 3월(-0.04%) 내림세에서 벗어나 4월 상승 전환됐다.

지방은 광주(0.20%)는 주거 여건이 양호하고 교통 개선 기대감이 큰 지역 위주로 올랐다. 부산(0.11%) 역시 역세권과 중저가 위주로 올랐다. 반면 대전과 대구는 각각 0.10%와 0.41%씩 떨어졌다.

지난달 전국 전셋값은 매맷값 상승 영향으로 전월(-0.02%) 하락에서 0.01%로 상승 전환됐다. 수도권(-0.08%→-0.03%)과 서울(-0.06%→-0.04%)은 하락 폭이 줄었고, 지방(0.04%→0.03%)은 상승 폭 축소됐다.

서울(-0.04%)은 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전세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했다. 경기(-0.01%)는 신규 입주 물량 영향 있는 광명시(-0.66%)와 수원 영통구(-0.46%) 위주로 내렸다. 인천(-0.08%)은 연수구와 서구 등에서 하락하며 수도권 전체 전셋값 하락이 지속됐다.

아울러 전국 월간 주택 월세는 0.15% 치솟아 지난달(0.14%)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0.04%)은 높은 전셋값과 전세대출금리 인상으로 월세 수요가 늘었다. 경기(0.26%)는 시흥과 평택시 등 직주근접 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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