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일지’ 손석구, 외면했던 과거 드러나…김지원과 끝내 이별

입력 2022-05-16 09:35수정 2022-05-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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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나의 해방일지’)

‘나의 해방일지’ 손석구와 김지원이 이별했다.

15일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는 구씨(손석구 분)가 염미정(김지원 분)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씨는 염미정에게 진심을 고백, 편안하고 행복한 일상을 이어갔다. 그러나 구씨와 함께 일했던 선배가 염제호(천호진 분)의 공장으로 찾아오며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배는 신 회장의 제안을 거절한 구씨 때문에 자신을 비롯한 신 회장의 세력이 물을 먹고 있다며 “신 회장이 오랄 때 ‘감사합니다’ 하고 갔어야지, 왜 노인네 기분 잡치게 만드냐. 너 이제 백 사장(최민철 분) 손에 죽는 게 아니고 신 회장 손에 죽게 생겼다”고 경고했다. 이어 “너 여기 여자 있지?”라며 구씨가 돌아오지 않는 이유를 추측했다. 구씨가 계속 산포에 남는다면 염미정과 그의 가족까지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후 구씨는 선배를 찾아가 백 사장의 약점을 알려줬다. 구씨의 의도를 파악한 선배는 “백 사장 너 믿고 친다? 회장님한테 너 온다고 말한다?”며 어디론가 급히 전화를 걸었다.

이어 백 사장이 운영하는 가게에 경찰들이 들이닥쳤다. 백 사장은 배달부로 위장해 가게를 빠져나왔고, 구씨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이래서 호빠(호스트바)로 큰 XX들 안 믿는 거다. 정정당당을 모른다. 거기서 딱 기다리고 있으라”고 협박했다. 구씨의 과거가 낱낱이 밝혀진 순간이었다. 백 사장은 도주하던 중 공사장에서 떨어져 허망한 죽음을 맞았다.

이후 구씨는 염미정에게 “그만 가볼까 하고”라며 이별을 암시했다. 염미정이 다시 구씨를 찾아와 “가끔 연락할게. 가끔 봐. 한 달에 한 번 두 달에 한 번”이라고 말했지만, 구씨는 “뭐 하러. 깔끔하게 살고 싶다. 내가 뭐 하고 살았는지 감 못 잡았냐”며 선을 그었다.

염미정은 “당신을 업고 싶어. 한 살짜리 당신을 업고 싶어”라고 연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구씨는 흔들리는 눈빛을 감추며 “그러니까 이렇게 살지”라고 차갑게 답했다. 염미정은 “나는 이렇게 살 거야. 전화할 거야. 짜증스럽게 받아도 할 거야. 자주 안 해”라며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결국 구씨는 염미정의 집을 떠났고, 염미정은 홀로 남아 눈물을 흘렸다.

서울에 도착한 구씨는 백 사장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 휴대폰 번호를 바꿨다. 염미정은 없는 번호라는 안내 음성을 들으며 오열했다. 그러면서도 불행하길 저주했던 전 남자친구들과 달리 구씨의 행복만을 바랐다. 시간이 흐른 뒤, 염미정을 떠올리고 있던 구씨처럼 염미정 역시 구씨를 떠올리는 모습이 그려지며 아련함을 자아냈다. 이별 후에도 서로를 놓지 못하는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서사를 그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나의 해방일지’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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