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동부서도 작전 실패...“진군 속도 높이기 힘들어”

입력 2022-05-1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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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지상군 전력의 3분의 1 상실 가능성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민간인 지역이 러시아군 공격으로 파괴됐다. 마리우폴/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지상군 전력의 3분의 1이 상실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최근 국방정보국 보고서에서 “러시아군 전력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공격에서 상당히 손실됐다”며 “이 상태로는 향후 30일간 진군의 속도를 극적으로 높일 수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러시아군의 공격 일정이 상당히 지연됐다”며 “초기 소규모 진전이 있기는 했지만 러시아군은 지난 한 달간 실질적인 영토 점령에 실패했다”는 분석이 담겼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동원한 지상군 전력의 3분의 1가량을 상실했을 수 있다고 영국 국방부는 분석했다.

러시아군의 이 같은 고전에 대해 영국 국방부는 “가교 장비(bridging equipment)와 정보·감시·정찰 드론 등 핵심 지원 부족으로 더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러시아군은 이번 전쟁 내내 가교 장비 부족으로 기동이 늦어졌고, 전술 작전과 포격 지시 등에 사용되는 러시아의 무인항공기도 우크라이나군의 대공 화기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전력은 빠른 시일 내에 교체되거나 재구성할 수 없어 러시아 작전을 계속 방해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영국 국방부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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