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테라USD(UST) 폭락 사태 여파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루나 파운데이션 가드(LFG) 재단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행방에 이목이 쏠린다.
15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LFG는 지난 5일 총 8만394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LFG 공식 지갑에 7만736BTC(약 20억 달러 상당)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LFG는 보유액에서 공식 지갑의 보유액을 뺀 9658BTC에 대한 지갑 주소는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약 20억 달러 상당이 들어있던 공식 지갑 주소의 현재 잔액은 0이다. 지난 8일 UST가 디페깅 된 후 LFG가 이를 회복한다는 목적으로 장외거래(OTC) 기업들에 7억5000만 달러 상당의 BTC를 대출했다.
이를 감안하면 현재 LFG 공식 지갑에는 12억 달러(약 1조5400억 원) 상당의 BTC가, 아직 공개하지 않은 LFG 지갑에는 9658BTC(약 2억9000억 달러)가 남아있어야 한다.
블록체인 분석 회사인 엘립틱의 공동창업자 톰 로빈슨은 “비트코인이 있는 곳과 향후 사용 방법은 이번 폭락사태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에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하지만 현재 LFG가 보유 중이었던 비트코인이 매각됐는지 어떤 지갑으로 옮겨졌는지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