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CJ ENM 손잡고 ‘세계 3위’ 일본 콘텐츠 시장 진출

입력 2022-05-12 17:15수정 2022-05-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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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 ‘스튜디오드래곤 재팬(가칭)’ 신설 법인 설립

▲각사 로고. (사진제공=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이 일본 현지에서 합작법인 ‘스튜디오드래곤 재팬(가칭)’을 신설하고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네이버웹툰은 일본 계열사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CJ ENM, 스튜디오드래곤과 손잡고 현지에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은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와 CJ ENM, 스튜디오드래곤이 공동으로 300억 원을 출자해 상반기 중 설립할 예정이다.

네이버웹툰의 해외 계열사가 국내 제작사와 연합해 현지에 전문 스튜디오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네이버웹툰은 일본에서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보유한 오리지널 IP의 드라마화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된다.

일본 콘텐츠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243조 4815억 원로 세계 3위를 차지한다. 하지만 드라마 시장은 지상파 채널이 주도하는 내수 중심으로 글로벌 OTT를 겨냥한 드라마 제작은 드문 실정이다. 이에 오리지널 IP 기반 프리미엄 드라마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인 ‘라인망가’를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 3월에 일본 전자책 서비스 업체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을 인수하면서 일본 디지털 만화 플랫폼 1위 기업으로 발돋움 했다. 모바일 앱을 중심으로 한 라인망가와 웹 중심의 이북재팬이 시너지를 결합해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은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의 IP 경쟁력과 함께 영상 콘텐츠 기획ㆍ개발부터 자금 조달, 프로듀싱과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 노하우를 보유한 CJ ENM 및 스튜디오드래곤이 협력함으로써 차별화된 프리미엄 콘텐츠로 일본 드라마 시장을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강철구 CJ ENM 드라마 일본사업 총괄 경영리더는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은 한국과 일본 양국 내 역량 있는 크리에이터가 상호 교류할 수 있는 교두보이자 경쟁력 있는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게이트웨이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양한 글로벌 OTT를 비롯한 새로운 채널을 타깃으로 프리미엄 드라마를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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