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 옷차림에 고양이 안고 산책…‘자연인 문재인’의 퇴임 일상

입력 2022-05-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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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11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안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5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11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서 평범한 첫 일상을 보냈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지지자들의 환영 속 사저에 도착해 별도의 일정 없이 사저 안에서 머물렀다. 사저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께서 다른 일정 없이 사저에서 푹 쉬시며 서재 정리 등 귀향 정리를 했다”고 전했다.

대문 밖 외출은 없었지만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측근이나 전직 청와대 인사들이 방문할 때마다 마당에 나왔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은 분홍색 계열의 밝은 셔츠를 입고 소매를 살짝 걷은 편안한 차림이었다. 중간 중간 사저 안마당을 거닐거나 고양이를 안고 산책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당분간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사저에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도 공식 일정은 없었지만 전날 문 전 대통령 귀향에 동행하지 못한 청와대 참모, 민주당 인사들이 사저를 찾았다.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종석 전 비서실장, 박수현 전 국민소통수석, 박경미 전 대변인 등 청와대 참모와 김태년 전 민주당 원내대표, 양정철 전 민주당 민주연구원장 등이 사저를 방문했다.

박 전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에 “아침에 뵌 대통령의 얼굴은 마치 5년 전의 모습 같았다”며 “대통령직에서 자유로워진 지 딱 하루 만인데 어쩌면 그렇게 생기가 넘쳐 보이는지 놀라울 정도”라고 적었다.

임 전 실장도 “(문 전 대통령이) 편안해 보이셨다. 대통령님 퇴근과 양산 가시는 길에 뜨겁게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는 글과 함께 문 전 대통령과 사저 안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출처=임종석 전 비서실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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