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인준안 처리 진통...여야 수석 회동서 “합의 못해”

입력 2022-05-11 16:50수정 2022-05-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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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후보자 인준 표결 “합의 못 이뤄” 강대강 불사
국민의힘 “사개특위 당분간 협조하기 어려워”
코로나 손실보상 등 추경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여야는 11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갖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을 위한 일정을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수석부대표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한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문제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 등 쟁점 현안을 논의했다.

진 부대표는 한 보자 문제에 대해 “여전히 양당의 입장 차가 있다”며 “특별히 합의를 이룬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충분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각 정당에서 정국 원만하게 이끌어 가기 위한 방안들을 서로 찾기 위해 노력하자는 데 대해선 서로 의견을 같이 하고, 그런 정국을 원만하게 운영해 나가기 위한 방안들을 각 정당에서 모색해 만나기로 이야기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송 부대표도 “서로 입장은 상당 부분 차이가 있으나 그 입장을 좁히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 원내 수석 간 해야 할 역할”이라며 “각 당 입장을 살려가며 상대방 입장도 존중하고 타협점을 찾아가는 노력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동훈ㆍ정호영 후보자 지명철회 시 국무총리 표결에 참석할 것이냐’는 질문에 진 의원은 “그렇지 않다”며 “연계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국민의힘이 참여를 거부하면서 공전하고 있는 사개특위와 관련, 송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켰기 때문에 당분간 협조하기 어렵다는 것이 우리 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형사사법수사체계 자체가 완벽한 것이 아니고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전문가들과 관계기관서 지적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시점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강대강’ 대치가 길어질 것을 시사했다.

반면 진 부대표 “사개특위 활동시한이 금년 말까지 한정돼있어 사개특위에서 마련하는 입법안에 따라 검찰에 수사권 문제가 연동돼 있다”며 “이 문제를 늦추지 않고 한시라도 빨리 가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 부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에 대해서는 “추경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진 부대표도 “코로나 손실보상 등을 위한 추경은 저희 당도 지난 대선 때부터 일관되게 국민께 약속한바 있어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며 “국민을 위해서 보완해야 할 지점이 있다면 그런 점들도 역시 양당이 잘 협의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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