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능력 회복과 엔저 효과 더해진 결과
올해는 원자재 인플레로 순익 감소 전망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요타는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7% 증가한 2조8501억 엔(약 28조 원)이라고 발표했다. 매출은 15% 증가한 31조3795억 엔,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2조9956억 엔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다. 영업이익은 6년 만에, 매출과 순이익은 4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닛케이는 생산능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을 받았던 2020회계연도보다 회복했고, 엔저 현상이 원자재 상승에 따른 비용 상승분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내 자동차 판매량은 192만4000대를 기록해 9.5% 줄었지만, 해외 판매가 선전하면서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7.6% 증가한 823만 대로 집계됐다.
다만 올해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판매 대수는 7.5% 증가한 885만 대로 제시했지만, 순이익은 20.7% 감소한 2조2600억 엔으로 예측했다.
야마모토 마사히로 도요타 재무 본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유례없는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으로 감익을 전망한다”며 “하지만 성장을 위한 투자는 늦추지 않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결산과 함께 최대 2000억 엔 규모의 자사주도 매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