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2.1%로 6개월 만에 최고치

입력 2022-05-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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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 8%로 전월보다 완화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 모두 시장 전망치 상회
“식품‧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 끌어올려”

▲4월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 시민이 음식과 생필품을 사서 나오고 있다. 베이징/AFP연합뉴스

중국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중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해 동월 대비 8% 상승했다고 밝혔다.

3월 PPI가 작년 동월 대비 8.3% 상승한 데 비해 상승률이 조금 완화됐지만 시장 전망치인 7.8%보다는 높은 결과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동월 대비 2.1% 상승했는데 이 역시 시장이 예상한 1.8%를 상회했다. 뿐만 아니라 작년 11월 CPI 상승률이 2.3%를 기록한 데 이어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3월 CPI 상승률인 1.5%보다 0.6%포인트 늘었다.

동리쥐안 중국 국가통계국 선임 통계학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세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CPI 상승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지역을 봉쇄하자 식량 비축을 위한 사재기가 이어지면서 물가를 끌어올렸다. 4월 신선 야채 가격은 지난해 동월 대비 24%, 신선 과일 가격은 14.1% 올랐다.

국제 원유 가격 상승 여파로 교통용 연료비는 28.4% 올랐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중국의 4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9% 상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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