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스토킹·조난 등 활용
밤늦은 귀갓길 여성들의 필수품으로 꼽히던 '안심이앱'이 성별·나이 구분 없이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이 강화된다.
서울시는 기존 ‘안심이앱’에 학교폭력·스토킹 등 유사시 긴급구조를 추가한 서비스 강화로 서울시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게 5월부터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안심이앱은 자치구 폐쇄회로TV(CCTV) 관제센터가 컨트롤 타워가 돼 서울시 전역에 설치된 6만 대의 CCTV와 안심이앱을 연계해 안전하게 귀가를 돕는 애플리케이션이다.
특히 핵심적인 기능은 ‘긴급신고’다. 실제 범죄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이용자가 앱 화면 긴급신고를 누르거나 휴대전화를 일정 강도 이상 흔들면 해당 자치구 관제센터로 긴급상황이 전송된다. 이후 센터 상주 경찰과 함께 출동 유청 등 신속한 조치가 이뤄진다.
또한, 안심이앱 내에는 서울시 내 설치된 안심택배와 CCTV 위치ㆍ지킴이집 등 안심시설물 정보를 시각화해 제공하고 있다.
전자발찌 착용자로부터 안전도 도모한다. 법무부와 협업을 통해 긴급신고 시 CCTV 관제센터 외에도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에도 동시에 긴급상황이 전해지게 된다. 신고자 옆에 30m 이내 전자발찌 착용자가 있으면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에서 집중 감시하게 된다.
아울러 안심 기능도 지속해서 확대된다. 먼저 시민이 택시 승차 시 안심이앱을 켜면 자동으로 택시 관련 정보를 지정된 연락처로 전송하는 ‘안심귀가택시’ 서비스는 11월부터 시행된다.
안전한 귀갓길을 함께 하는 ‘안심귀가 스카우트’ 예약은 기존 오후 9~12시 예약에서 24시간 예약할 수 있도록 개편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 안심이앱이 이제 모든 서울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진화 발전하고 있다”며 “늦은 밤 귀가ㆍ스토킹ㆍ조난 등 모든 불안 상황에 활용해 안심이앱을 위기 상황에 손쉽게 이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