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서 약탈한 곡물 실은 러시아 선박, 지중해 도착”

입력 2022-05-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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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도착 가능성"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기를 배경으로 곡물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에서 훔친 곡물을 실은 러시아 선박이 지중해에 도착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은 “우크라이나에서 훔친 곡물을 실은 러시아 선박이 지중해에 도착했다”며 “중동으로 향하고 있으며 목적지는 시리아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밀반출한 곡물을 중동에 불법으로 내다팔기 위해 이동 중이라는 설명이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산 곡물과 해바라기씨를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로 빼내고 있다고도 했다.

우크라이나 농부들과 정부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경제의 핵심 축인 농업 부문을 흔들 목적으로 수천 톤의 곡물을 약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최대 항구인 오데사를 봉쇄하면서 글로벌 식량 위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수출되는 식량의 90%는 오데사 등 흑해 항구를 통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마리우폴에서 남서쪽 오데사까지 봉쇄하고 미사일 공격을 퍼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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