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인이다"…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평산마을 도착

입력 2022-05-10 17:34수정 2022-05-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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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10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5년 임기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귀향했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10일 오후 2시 40분쯤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도착했다.

평산마을은 45가구, 주민 수 100명이 채 되지 않는 작은 시골 동네다. 이날 평산마을엔 2000명이 넘는 지지자들이 모여 문 전 대통령 내외의 귀향을 반겼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회관에서 사저로 향하기 앞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전 대통령은 마을회관에서 짧게 귀향 소감을 밝힌 후 마을회관에서 사저까지 약 400m를 걸어서 이동하면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문 전 대통령은 사저 앞에서 “집에 돌아와 보니 이제야 무사히 다 끝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든다”며 “저는 이제 완전히 해방됐다. 자유인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 평산마을에서 보내게 될 제2의 삶, 새로운 출발이 저는 정말 기대가 된다”며 “평산마을 주민들과 농사도 함께 짓고, 막걸릿잔도 나누고, 경로당도 방문하며 잘 어울리면서 살아보겠다”고 전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10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회관에서 화동들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 전 대통령은 평산마을과 인근 5개 마을 주민 60여 명을 사저로 초대해 간단한 다과회를 했다.

이후 문 전 대통령은 귀향을 기념하는 기념식수도 했다. 사저와 경호 대기동 사이 정원에 현문 통도사 주지 스님, 마을 이장들과 함께 계수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

이날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문 전 대통령은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귀향했다. 서울역에는 1000여 명이 넘는 지지자가 몰려 문 전 대통령을 환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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