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나의 영원한 슈퍼스타” 문재인의 퇴근길 함께한 시민들

입력 2022-05-1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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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 청와대 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청와대를 나선 뒤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마지막 ‘퇴근’을 했다. 이날 청와대 앞에는 구름 인파가 몰려 문 대통령의 퇴근길을 배웅했다.

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6시 김정숙 여사와 관저에서 나와 파란색과 흰색 풍선을 들고 기다리던 청와대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문재인 평범한 매일을 응원합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든 직원들은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라고 외쳤고, 문 대통령에게 꽃다발을 선물했다.

문 대통령은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정문으로 걸어 나왔다. 정문을 나온 문 대통령은 건너편에서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에게 다가가 인사했다.

▲문재인 대통령 퇴근길을 마중 나온 시민들이 9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슈퍼스타 손피켓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파란색 옷과 모자를 맞춰 입은 지지자들 손에는 ‘사랑해요 문재인’, ‘넌 나의 영원한 슈퍼스타’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이 들려있었다. 문 대통령은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청와대 분수대 앞까지 천천히 걸어갔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분수대 앞에 마련된 연단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문 대통령이 “여러분 고맙습니다. 다시 출마할까요?”라고 묻자 지지자들은 “네”라며 환호했다.

문 대통령은 “이렇게 많은 분이 저의 퇴근을 축하해주니 저는 정말 행복하다”며 “앞으로 제 아내와 전임 대통령으로서 ‘정말 보기 좋구나’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잘살아 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덕분에 행복했다”며 감사의 마음을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를 지나며 퇴근길 마중 나온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김 여사도 “대통령님과 함께 세계 속에 우뚝 서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시는 여러분이 함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린아이들이 행복하게 뛰어놀 수 있는 기대가 있는 나라를 위해 노력해 달라”며 “저도 양산에 가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연단을 내려와 다시 한번 인사한 뒤 대기하던 관용차를 타고 하룻밤을 보낼 숙소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국회에서 열리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취임식이 끝난 뒤에는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사저가 있는 양산 평산마을로 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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