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 목마름으로’ 김지하 시인 별세...향년 81세

입력 2022-05-08 19:00수정 2022-05-1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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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김지하 시인이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국제회의장에서 상허기념도서관(관장 한상도)이 주최한 기념강연회에 참석해 ‘나의 삶과 시 세계’를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사진=건국대 제공) photo@newsis.com

‘타는 목마름으로’, ‘오적(五賊)’ 등의 작품을 남긴 김지하 시인이 8일 별세했다. 향년 81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인은 1년여 동안 투병생활을 한 끝에 오후 4시께 원주 자택에서 타계했다.

고인은 1941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1954년 강원도 원주로 이주했다. 원주 중학교를 거쳐 서울 중동고,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에는 서강대에서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인은 1969년 11월 ‘시인’지에 ‘황톳길’, ‘녹두꽃’ 등의 시를 발표하며 공식 등단했다. 1970년 12월 첫 시집 ‘황토’를 출간했다. 이후 1974년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그해 체포돼 사형선고를 받고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 1980년 형 집행정지로 석방됐다.

1973년 소설가 박경리의 딸 김영주 씨와 결혼했으며, 1975년 아시아ㆍ아프리카작가회의 로터스상과 1981년 국제시인회 위대한 시인상과 브루노 크라이스키상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타는 목마름으로’, ‘오적(五賊)’ 등의 시와 ‘생명’, ‘율려란 무엇인가’ 등의 산문집이 있다.

빈소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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