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공공의료 6120억 투자…사각지대 없는 의료 안전망 만들겠다”

입력 2022-05-0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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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서울형 고품질 공공의료서비스 확대
“취약계층, 생계·주거·교육·의료 지원 4대 축 완성”

▲공공의료 확충대책 발표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위기 상황에서 보호돼야 할 취약계층이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튼튼한 공공의료 시스템을 확충하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서울시 공공의료 혁신 기자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2년 남짓 코로나를 겪으며 어르신·노숙인·장애인 같이 보호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가장 피해를 봤다”며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투자로 튼튼하고 따뜻한 공공의료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서울형 고품질 공공의료서비스’를 확대하고자 612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서울시 공공의료 혁신 사업은 △튼튼한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취약계층을 더 알뜰히 배려하는 따뜻한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 △시민의 위기를 함께하는 듬직한 민관 협력체계 마련 등 3개 분야, 9개 사업으로 추진된다.

우선 시는 4000억 원을 투입해 동남권에 서울형 공공병원(가칭)을 2026년까지 서초구 원지동에 건립한다. 이는 600개 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유사시에는 신속한 위기대응 의료체계로 전환하는 재난대응 병원이다.

이에 더해 시는 재활 난민을 위한 서울시 최초의 공공재활병원을 건립하고, 현재 전국에서 유일하게 서울시가 운영 중인 장애인치과병원도 2024년까지 서남권에 1개소를 추가 건립한다. 보라매병원에는 노인성 호흡기질환 진료 및 연구기능을 수행하는 국내 최초의 ‘안심호흡기전문센터’를 2024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시립병원은 취약계층에 대한 공공의료 서비스를 강화한다. 또한, 서남병원은 종합병원 기능을 한층 더해 분말·재활 등 필수 의료서비스를 강화한다.

은평병원은 정신질환자를 위한 최적의 외래중심 병원으로 전환되며, 서북·북부·동부병원은 각각 기능을 고도화해 코로나19 같은 위기 상황에서 취약계층 맞춤형 집중 의료서비스를 한층 더 고도화한다.

아울러 시는 민·관 의료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특히 위기 상황에 대비해 동원 가능한 민간 의료인력과 의료자원을 공유하는 ‘서울위기대응의료센터(EOC)’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 공공의료 혁신을 통해 누리게 될 기대효과. (자료제공=서울시)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시 내 시립병원은 12개소→15개소, 600병상 이상 시립병원은 2개소→3개소로 늘어나게 된다. 총 병상 수는 기존보다 928개 늘어난 4748개로 증설된다.

오 시장은 “작년 4월 취임 이후 시정 운영 원칙 중 하나는 어떤 혁신적인 방법으로 취약계층을 보듬을 것인가였다”며 “취약계층의 주거·생계·교육·의료 지원을 위한 서울시 정책방향의 기본적인 틀이 갖춰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취약계층의 생계와 직결된 안심소득 기본사업, 교육에서는 서울런, 주거 분야는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에 이어 오늘 발표한 공공의료 정책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대책의 4대축이 완성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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