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코로나19 최악 상황 아직 안 왔을 수도”

입력 2022-05-0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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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찾아올 확률 5% 훨씬 넘어”
미국 50개 주 중 47개 주 확진자 증가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지난해 10월 19일 런던의 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관해 아직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았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게이츠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훨씬 더 전염성 있고 치명적인 변이를 생성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능성이 크진 않다. 나는 파멸과 우울의 목소리가 되고 싶진 않다”면서도 “하지만 위험 확률은 5%를 훨씬 넘는다. 우린 아직 최악의 상황을 보지 못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선 최근 다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고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이틀 전 자체 데이터를 인용해 최근 50개 주 가운데 47개 주에서 확진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기준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만6869명을 기록해 4월 초 대비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게이츠는 “지금까지 팬데믹으로부터 얻은 한 가지 교훈은 선제 보호 조치가 미래의 팬데믹을 더 잘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는 것”이라며 “세계보건기구(WHO)가 각국 정부와 신속하게 협력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감시단을 출범시키는 게 한 가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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