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단심’, 첫방부터 깊은 울림 선사…최고 시청률 8%까지

입력 2022-05-0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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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2 ‘붉은 단심’)

‘붉은 단심’이 첫 방송부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2일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극본 박필주·연출 유영은) 1회는 시청률 6.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출발했다. 특히 유학수(조승연 분)의 딸 유정(신은수 분)이 세자빈으로 간택되자 박계원(장혁)과 공신들이 모여 회의하는 순간에는 분당 최고 시청률 8%(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는 이태(이준 분)와 혼인 4년 만에 죽은 중전 윤 씨(함은정 분)의 모습이 담겼다. 과거 세자였던 이태는 정적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왕이 되고, 어쩔 수 없이 윤 씨와 혼인했다. 그러나 4년 동안 후사가 없자 신하들은 후궁 간택을 요청하며 아우성쳤다.

그 시각, 중전은 병세가 악화해 혼절했다. 그는 아무도 자신을 찾아오지 않자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이태가 그런 중전을 찾아가자, 중전은 “미워서 그랬다, 신첩이 아닌 사간의 여식을 세자빈으로 맞으려고 하신 게 너무 미워서, 그 계집이 살아있었다면 제가 죽였을 것이다, 그만큼 신첩이 연모한다”며 죽은 것으로 알려진 세자빈 유정을 언급했다.

이태는 중전에게 “진정 연모의 마음을 아시면 그 입에 담아서는 안 된다”며 “누가 모후를 죽인 집안의 연모를 반기겠나”라며 일갈했다. 이어 “중전과 혼인하여 보위에 올랐다. 이제 중전이 죽으면 내 힘이 될 가문과 혼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차갑게 말하며 중궁전을 떠났다. 결국 중전은 사망했다.

이어 이태의 과거가 공개됐다. 세자였던 이태(박지빈 분)는 사림의 거두 사간 유학수의 딸 유정에게 반해 그를 세자빈으로 간택했다. 그러나 이를 경계한 박계원이 유학수, 인영왕후 신 씨(우미화 분)를 역적으로 몰아 처형시켰다. 유정도 역적의 딸로 몰려 참수형을 선고받았지만, 이태가 유정을 가까스로 빼돌려 목숨을 구했다.

이후 단옷날, 성인이 된 유정(강한나 분)은 상기된 얼굴로 누군가를 기다렸다. 그와 마주한 사람은 이태. 이태는 여전히 그를 세자빈으로 여기며 절절히 연모하고 있었다. ‘살아주어 고맙소. 나로 인해 몰락한, 연모하는 나의 빈이여’라는 이태의 독백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환히 웃는 유정과 서글픈 이태의 표정이 아련함을 자아내며 엔딩을 장식했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은 살아남기 위해 사랑하는 여자를 내쳐야 하는 왕 이태와 살아남기 위해 중전이 되어야 하는 유정, 정적이 된 그들이 서로의 목에 칼을 겨누며 펼쳐지는 핏빛 정치 로맨스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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